취미, 육아

[술 리뷰] 맥주 - YEBISU(에비스) 후기

growing-dev 2023. 2. 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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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비스 맥주를 마셔보고 후기를 남겨본다.

 

 

맥주 - YEBISU(에비스) 후기

에비스 맥주

 

제품명 : 프리미엄 에비스

제품유형 : 맥주

원산지 : 일본

용량 : 500ml

도수 : 5%

제조사 : Sapporo Breweries LTD.

원료명 :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가격 : 약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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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에비스 맥주는 추억이 담긴 맥주이다. 첫 일본 출장을 갔을 때 도쿄를 갔는데 휴일에 도쿄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하였다. 도쿄에는 에비스 지하철 역이 있었고 거기에는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있었다. 에비스 맥주와 관련된 견학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그것까지 듣진 않았고 입구에 맥주를 파는 바가 있었다. 이 바에서 당시 500엔을 주고 자판기에서 코인으로 교환한 다음 코인을 점원에게 주면 맥주 한잔을 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때 기억에 3가지 종류가 있었고 여행을 하면서 몇 시간 걷다가 갈증이 난 채로 들어가서 3가지 종류의 맥주를 15분 만에 다 마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약간 휘청했던 것 같다. 솔직히 생맥주 게다가 그 맥주를 만든다는 박물관에서 바로 마시는 맥주가 맛이 없을 리 없겠지만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에비스가 일본 맥주 중에서도 프리미엄으로 다소 비싸고 관리가 잘되는 맥주여서 확실히 좀 고급스러운 맛이 났다. 그 이후 한국에서는 에비스를 잘 찾아볼 수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한 이자카야에서 에비스 생맥주를 취급하는 것을 보고 찾아봤더니 조금씩 조금씩 들여오고 있는 추세였다. 그러던 와중에 일본과의 외교 관계로 인해 나도 일본 맥주를 사 먹지 않다가 요즘 들어 슬그머니 하나씩 사 마시고 있다. 

 

지금까지는 에비스에 관한 내 추억에 관련된 이야기였고, 맛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굳이 국산 맥주와 비교하자면 클라우드와 비슷하다. 꽉찬 맛과 맥주 특유의 보리과 홉의 맛이 두드려 진다. 지금까지 리뷰했던 맥주들과는 조금 다르게 부드럽기보다는 좀 강력하다. 그렇다고 톡톡 쏘는 느낌은 아니고 뒷맛이 크게 남지도 않긴하다. 잡다한 맛이 없고 정말 이것이 맥주다라고 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고 꽉 찬 느낌이다. 프리미엄 맥주를 지향하다 보니 각종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만들었다고 느껴지는 맛이다. 사실 맥주, 특히 라거 맥주는 크게 취향을 타지 않는 것 같다. 맛의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마시는 사람들도 특별히 어떤 맛을 원한다기보다는 갈증 해소의 시원함과 기름진 안주와의 페어링, 음료수와는 다른 쌉싸르한 맛과 적당히 취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에비스 맥주는 가격도 꽤나 비싸고 사람들이 일부러 찾지는 않고 사실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맥주일 것이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했지만 묵직함을 적당히 갖춘 맥주인 것 같다. 일본 맥주를 좋아하는 에비스 마니아층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에비스 생맥주를 취급하는 곳에서 맛있는 안주들과 함께 즐겨보고 예전에 추억을 되살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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